충북 충주에서 이스라엘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 전복, 1명 사망 34명 부상

13일 오후 6시 5분쯤 충북 충주에서 이스라엘 국적의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옆으로 쓰러져 1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중 상태가 위중한 상태로 괴산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60대 탑승객은 끝내 숨졌다. 사망자 1명과 부상자 32명은 이스라엘 국적 관광객입니다.

부상자들은 충북 내 다수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의료진과 환자들 사이의 언어적인 불편함과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날 사고 직후 주변 사람들이 구조에 나서고 119 구급대가 긴급 출동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나, 관광객들과의 의사소통에서 혼란이 발생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이스라엘 관광객은 모두 33명으로, 수안보에서 하루 숙박한 뒤 강원도 등지를 방문한 후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이들은 한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러시아를 경유해 지난 6일 한국에 입국했으며, 경주와 부산을 여행한 후 수안보를 찾아 이같은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후 강원도 등지를 방문한 후 17일 출국할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오르막길에서 변속기 이상으로 버스가 밀려 사고가 났다"는 버스 기사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차량감식 등을 의뢰해 사고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